
요즘은 아침에 일어나면 가장 먼저 블로그를 열어보게 된다. 예전처럼 방문자 수나 수익을 확인하기보다는, 그냥 습관처럼 한 번 들여다보는 느낌에 가깝다.
처음 블로그를 시작했을 때는 글 하나를 올리면 바로 반응이 있을 거라 기대했다.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알게 됐다. 대부분의 변화는 생각보다 훨씬 천천히 온다는 걸.
눈에 띄지 않는 변화가 먼저 시작된다
요즘은 큰 변화는 없지만, 아주 작은 신호들은 조금씩 보인다. 어느 날은 조회수가 하나 늘어 있고, 어느 날은 노출이 아주 미세하게 생겨 있다.
예전 같으면 신경 쓰이지도 않았을 숫자지만, 지금은 그 작은 변화들이 오히려 더 의미 있게 느껴진다. 완전히 멈춰 있는 건 아니라는 신호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.
블로그도 결국은 기록이라는 생각
블로그를 운영하다 보니 잘 되는 시기보다 잘 안 되는 시간이 훨씬 길다는 걸 알게 됐다. 그럼에도 계속 글을 쓰는 이유는, 이 공간이 나의 생각과 시간을 기록하는 장소이기 때문이다.
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글이 아니라, 그 시점에 내가 어떤 고민을 했는지 남겨두는 용도라고 생각하니 조금은 마음이 편해졌다.
속도를 늦추니 보이는 것들
예전에는 빨리 쓰고 많이 쓰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. 지금은 한 편을 쓰더라도 조금 더 천천히, 생각을 정리하며 쓰게 된다.
이 과정을 반복하다 보니, 블로그 운영에서 무엇을 점검해야 하는지도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.
지금은 결과보다 과정에 집중하는 시기
지금 이 시기는 무언가를 증명해야 하는 시간이라기보다는,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.
오늘도 큰 변화는 없을지 모른다. 하지만 어제와 완전히 같지는 않을 거라 믿는다. 그래서 내일도 같은 시간에 다시 한 번 블로그를 열어볼 것 같다.